최근에 너무나 타보고 싶던 제 꿈의 차이기도 한 포르쉐 911(991) 카레라 4S를 차주분과 함께 타본 얘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남성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꿈 꿔봤을 포르쉐 911. 포르쉐 바이러스라고 표현할 만큼 중독성이 강한 차이기도 하고, 전통, 헤리티지로만 보았을 때도 세상에 나온 수십년 전부터 지금까지 물리학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RR 구조를 고수하고 있는 모습이야말로 포르쉐라는 브랜드가 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박스터도 카이맨도, 파나메라도, 카이엔도, 그리고 마칸까지 최근 20여 년 사이 포르쉐의 라인업이 어마어마하게 확장되면서 많은 분들이 포르쉐라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911이 주는 의미는 강렬한 것 같습니다.
타볼 수 있는 기회도 드물고, 또 막상 운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도 혹여나 하는 마음에 부담스러워서 차량을 제대로 경험해 본 적이 없었는데, 최근에 자주 가던 타봄에 포르쉐 911, 그것도 카레라 4S가 등록되어 신청해 보게 되었습니다. (타봄 911 호스트 바로가기: https://tabom.page.link/q7LA)
차주분께서 레이싱도 주로 하시던 분이라 차량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과 함께 신청하였고, 운 좋게 다음 날 저녁에 차량 통행이 적은 밤 10시에 체험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위치가 멀지 않아 차주분이 저희 집까지 데리러 와 주셨습니다.
주차장에서 간단히 정차체험을 진행했는데, 기본적으로 차량의 지상고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고, 앞에 프렁크도 한 번 열어보고, 뒷자리도 앉아보고, 그리고 꽤나 흥미로웠던 골프백도 집어넣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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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탈 경우에는 조수석에 여유있게 하나가 실리고, 뒷 자리에 가로로 두 개가 실리기는 했습니다만, 혹여라도 코너링 시 차 실내가 상처를 입을 수 있어 왠만하면 뒷자리에는 잘 싣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사진은 참고만 하세요^^)
짧게 정차체험하고, 주행체험 시작~
오늘 코스는 압구정동에서 출발해서 올림픽대로 - 천호대교 - 강변북로(구리 지점 회차) - 남산 와인딩 - 한남대교 - 강남대로, 그리고 복귀하는 코스로 차량의 고속 주행과 중저속 코너링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올림픽대로에 올라 차주분께서 차량의 기본적인 제원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고, 정속주행을 했을 때의 차량 특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특히나 기본 노멀 모드 - 스포츠 모드 -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의 승차감이나 핸들링, 엔진 레스폰스의 차이도 설명해 주셨는데, 차주 분 전공이 차량 설계 쪽이시라 자세히 구조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경험하니 확실한 학습이 되었습니다. (대망의 부스트 모드는 잠시 후에~)
천호대교까지는 이렇게 차량의 특성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고, 천호대교부터 제대로 스포츠 주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니 엔진 사운드부터 달라집니다!! 포르쉐 특유의 "보오오오오옹"하는 공명음이 온 몸에 전율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강변북로에서 제대로 달려보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어떤 상황에서도 바닥에 딱 붙어서 달리는 느낌이 너무나 안정적이었습니다. 고속 코너링 시에도 너무나 안정적으로 돌아나가는 모습에 아....!!! 이게 포르쉐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구리 쪽에서 회차해서 오는 부분에 차량의 통행이 거의 없는 부분이 있어 런치 컨트롤도 한 번 시연해 주셨습니다. 400마력대의 차량이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가속이 되는지 궁금할 정도로, 정말 무지막지한 가속으로 도로를 달려나가더군요!! 일반 차량들의 400마력과는 좀 뭔가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습니다.
강변북로를 신나게 달려 엔진의 열이 어느 정도 받으니, 엔진음과 배기음은 더더욱 우렁차고 시원해 졌습니다. 레드존까지 치솟는 알피엠 게이지의 움직임은 정말 절도있고, 정확하게 움직였고 PDK와의 매칭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992 버전에서는 더욱 정교해졌다니 더 궁금해지네요!!
강변북로에서 내려 남산길 와인딩이 시작됩니다. 공포스러운 속도라기 보다는 차주분께서 차량의 거동 특성을 설명해 주면서 각 코너마다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이면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레이싱 경험이 많은 차주분이라 그런지 코너를 돌아나가는 느낌이 너무나 부드러웠고, 그 와중에도 차량의 거동 특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진짜 포르쉐 911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한 밤 중에 남산길에 퍼져 나가는 포르쉐 사운드는 정말 잠자리에 드는 그 순간까지는 발 끝, 머리 끝을 찌릿하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전율을 전해 주었습니다.
와인딩을 마치고, 한남대교를 건너 강남대로로 진입하면서, 셋팅을 노멀 모드로 바꾸니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순한 양처럼 변했습니다. 물론 노멀 모드에서도 언제든지 튀어나갈 준비가 되어있는 녀석이고, 서스펜션도 일반 세단에 비하면 매우 단단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여유있는 주행이 충분히 가능한 녀석이었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나이트 드라이브를 하고, 집으로 복귀하니 벌써 11시 30분이나 되었네요. 차주분께서 30분은 무료로 더 해주셨다고 합니다. 정말 궁금했던 차량을 전문가와 같은 차주분과 함께 체험하니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비용이 좀 있는 편이지만, 가끔 꿈의 차를 제대로 체험해 보고 싶다면 이런 일탈도 충분히 가치있는 지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포르쉐 911 제대로 느껴보기~: https://tabom.page.link/q7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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