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테슬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모델3의 폭발적인 판매량부터, 보조금 대란, 오토파일럿 논란 등!!
많은 내연기관을 타시던 분들께서 테슬라로 넘어오시기도 하였고, 충전 인프라 때문에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가 지나 3개월 정도 테슬라 모델 S를 출고하는 과정과 출고해서 타오며, 느낀 점들을 간단히 정리해서 공유드려보려고 합니다!!
제가 차량을 오더하던 시점만 해도 저는 아주 조금 이르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호스트분들을 많이~ 만나뵈면서 전기차에 대한 인식도, 그리고 테슬라라는 브랜드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인간은 뇌피셜보다는 직접 경험하고 부딪혀 봐야 무엇이든 진정한 의미를 체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사던 안사던 꼭 차가 아니더라도 판단하시기 전에 경험해 보십시오!!
제 가장 큰 고민은 모델 3 롱레인지와 모델 S 롱레인지 사이에서의 결정이었습니다. 가성비와 만듦새가 좋은 모델 3와 넓은 실내 공간과 에어 서스펜션, 그리고 넓은 적재 공간의 모델 S 사이에서의 고민이었습니다.
모델 S는 초기 모델이었던 90D, 100D를 타보았었고, 조악한 품질에 많은 실망을 했었기에 아예 후보군에도 없었지만, 레이븐 모델로 업데이트가 되면서 서스펜션부터 조립품질의 개선이 많이 이루어졌다는 소식에 상당히 궁금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타봄 호스트님들 덕분에 모델3는 많이 경험한 지라 모델 S 레이븐 모델을 타보려 했는데, 일단 그 당시만 해도 전시장 시승차가 다 구형 모델이었고, 커뮤니티에도 모델 S 레이븐 모델을 타시는 분들이 많지 않았었습니다.
정말 수소문을 한 끝에 모델 S 레이븐 차주분을 찾을 수 있었고, 저희 앱에 등록을 부탁드려 제가 신청하고 타볼 수 있었습니다.
김포에 계신 호스트 분이셨는데, 저희 사무실이 있는 강남까지 단 번에 찾아봐 주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했고, 저희 프로그램에 따라 주행체험과 정차체험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가속감, 승차감, 전비, 풍절음, 고속 안정성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고, 정차 체험 시에 트렁크 공간에 짐가방 뿐만 아니라 골프백 등 여러 짐들도 넣어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1시간 동안의 체험을 통해 정말 너무 확고히 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에서도 확인하기 힘들었고, 전시장에서도 확인하기 어려워서 매일 밤 검색하며 끙끙앓던 모든 순간들이 단 1시간으로 완벽히 해결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밤 바로 모델 S 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모델 S는 대기 기간이 길지 않아 1달 반 정도를 기다려 차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출고 날 차량 검수하는데, 역시나 내장재 스크레치부터 시트 찝힘까지 차량의 품질은 역시나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예상했던 터라 일단은 그냥 넘어갔고, 출고 도와주시던 매니저 분이 친절하게 리포트를 해 놓겠다고 하고, 저에게 서비스센터 예약을 잡으면 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서비스센터 예약이 안됩니다...ㅠ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제일 빠른 시간이 2달 후....전화는 하루에 30통씩 했으나 안 받습니다....
근데 차가 뭐 정말 문제가 있는 거는 아니었으니 그냥 2달 후를 기다리며 탑니다...그런데 정말 신기한 게 차를 타면 탈수록 재밌습니다. 전기차 특유의 빠른 반응 속도도 그렇고 무게중심이 바닥에 깔린 핸들링도 좋기는 하지만, 독일산 스포츠카 만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좋습니다. 뭔지 모르게...
그러던 중, 서스펜션에서 소리가 납니다...ㅠ 그런데도 그러려니 하고 타는데, 뭔가 미우면서도 좋습니다. 우리가 정말 매력적인 여성을 보면 빠져들어서 미운 점이 있음에도 감수하고 만나는 그런 느낌입니다.
거기에 오토파일럿... 정말 기존 제조사들의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물론 팬텀브레이킹이라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이 되지만, 그것보다 좋은 시간이 많습니다. 그리고 정말 편합니다. 고속도로에서나 막히는 시내길에서나.
그리고 무엇보다 OTA(Over The Air) 업데이트!! 이게 은근히 재밌습니다. 뭔가 특별한 기능이 업데이트 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인지조차 못하는 기능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뭔가 내 차가 계속해서 조금씩이라도 회사와 함께 발전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류비!! 이 차는 충전비가 맞겠죠. 저는 집 밥은 없고 회사밥만 있습니다. 9~10일에 한 번 정도 충전합니다. 보통 40~90% 정도의 배터리 구간을 사용하는데, 10,000원이 조금 안 듭니다. 에버온 완속충전기를 사용합니다. 출근할 때 꼽고, 퇴근할 때 빼면 됩니다. 충전이 고민이신 분들이 계신데, 오히려 주유소를 안 가서 저는 더 편합니다. 그리고 유류비는 예전에 비해 10분의 1 정도로 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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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서스펜션 소리는 못 잡았습니다. 센터를 두 번이나 갔는데 못 고칩니다. 그래도 너무 좋습니다!!
장/단점을 좀 요약해 보자면,
장점
- 매우 적은 유류비 + 주유소에 안 가도 되는 점
- 매우 편리한 오토파일럿
- 급 가속 시 빠른 순발력
- 생각보다 안락한 에어 서스펜션
- 골프백 4개가 들어가는 트렁크
단점
- 최악의 서비스센터
- 뒷자리는 성인이 타기 어려움
- 순정 네비가 업데이트가 안되는데, 저는 티맵써서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 도어 포켓, 뒷자리 시트 포켓이 없음
- 뒷자리 중앙 암레스트가 없음
이 외에도 장점과 단점이 더 있겠으나, 생각나는 점은 이 정도 입니다. 오너로써 불편한 점은 서비스센터 하나네요. ㅎ
차량을 자주 바꿔타게 되는데, 최근 10년 동안 스포츠카들을 포함해 종합 만족도가 가장 높은 차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다른 환경에서 (조금은) 다른 완성도의 차량을 타시기 때문에 만족도도 다르시겠지만, 저처럼 회사밥 (또는 집밥)이 있고, 주행거리가 길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그리고 차의 고장에 대해 민감하시지 않은 분들은 큰 만족감을 얻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은 아래 링크로 체험 문의 주시면, 함께 확인해 보시죠~!!
타봄 호스트 바로가기
타봄 호스트 바로가기
tabom.page.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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