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를 180도 뒤바꿀 특별한 자동차 옵션

자동차에는 수많은 옵션이 있습니다. 내부를 고급스럽게 해줄 가죽 시트나 키를 꼽지 않고도 시동을 걸 수 있는 엔진 스타트 버튼 등 실내에 장착되는 전자 장비나 편의 사양들이 있다면, 외적이고 기계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옵션도 있죠. 이러한 옵션은 차의 기계적 완성도와 승차감에 큰 영향을 줍니다. 내부 인테리어나 약간의 편의 사양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업그레이드로 내 차를 180도 뒤바꿀 옵션. 오늘은 이러한 옵션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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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이 영 안 좋으면 피로감이 느껴지고 예민한 사람은 멀미를 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승차감 때문에 비싸고 좋은 차를 선호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승차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는데 바로 ‘서스펜션(Suspension)’이라는 부분입니다.

서스펜션은 도로의 노면에서 차체가 받는 충격을 받아들여 차 내부에 앉아 있는 승객에게 그 충격이 직접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충격을 흡수해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덜컹거림은 물론이고 커브를 돌거나 코너링 시 원심력을 제어하여 각 바퀴의 위치를 조정하기도 합니다. 이런 서스펜션이 유연하지 못하면 노면에서 받는 충격이 충분히 흡수되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승객은 당연히 불편함을 느끼겠죠? 

승차감에 매우 큰 영향을 주는 서스펜션의 구조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부품인 스프링이 있습니다. 이 스프링은 차체의 높이인 차고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차량을 지탱하는 역할을 맡아요. 그리고 노면에서 바퀴를 통해 전해지는 충돌을 완화시킵니다. 이러한 스프링 방식의 서스펜션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요즘 고급차에는 스프링이 아닌 에어 서스펜션 방식이 탑재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기 압력을 스프링 대신 이용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 번째는 쇼크 업소버입니다. 일반적으로 ‘쇼바’라고 부르는 그 장치에요. 영어로 Shock(충격) Absorber(흡수하는 것)이라 부르는데요, 말 그대로 충격을 흡수합니다. 스프링의 진동을 감쇠해 주는 역할인 것이죠. 쇼크 업소버의 감쇠력이 높으면 단단한 승차감을, 감쇠력이 낮으면 물렁한 승차감을 전달합니다. 

마지막은 좌우 바퀴에 달린 서스펜션을 연결하는 평형 유지 장치인 스태빌라이저입니다. 자동차에는 바퀴가 앞에 한 쌍, 뒤에 한 쌍 총 네 개가 있는데, 이 ‘한 쌍’의 바퀴에 각각 있는 서스펜션을 잇는 것이 스태빌라이저입니다. 스태빌라이저는 차가 커브를 돌 때 좌우로 요동치는 롤링 현상을 잡아주는 장치입니다. 그래서 안티 롤 바(Anti-roll Bar)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서스펜션의 형식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차축 현가식과 독립 현가식이 있습니다. 
차축 현가식(Rigid axle suspension)은 좌우 바퀴가 하나의 축으로 연결된 구조를 말합니다. 그래서 좌우 바퀴가 움직일 때 동일하게 움직이게 되죠. 이 차축 현가식 서스펜션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에 있습니다.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독립 현가식 서스펜션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합니다. 독립 현가식 서스펜션에는 맥퍼슨 스트럿, 더블 위시본, 멀티링크 등이 있는데 여기부터는 복잡해지므로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독립 현가식(Independent suspension)은 좌우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그러다 보니 승차감이 차축 현가식 서스펜션을 적용했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좋습니다. 대신 구조적으로 복잡하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제조사 입장에서 차량 제조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이 방식을 잘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차축 현가식 서스펜션은 토션빔(torsion beam)이 있습니다. 

자동차는 소비자가 탑승하여 이동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승차감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아무리 자동차의 다른 부분이 마음에 든다고 해도 탑승 피로도가 과하면 만족도가 떨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승차감을 올리기 위해서는 더 좋은 옵션이 필요하고, 차량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결국 예산에 맞는 적정한 옵션 선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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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나에게 맞는 적절한 옵션이 무엇인지 모르겠으면 구매 전 직접 시승을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차주를 만날 수 있다면 직접 만나서 한 번 물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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