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넥쏘의 현실 a.k.a. 수소충전

요즘은 친환경차가 대세입니다. 실제로 2020년에 비해 2021년도 차량 판매량을 비교해 보면 디젤 차량의 판매는 급격히 줄었으며 친환경차인 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의 판매량은 늘어났습니다. 친환경차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소차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수소차는 전기차만큼 다양하지 못해서 관련 정보가 많이 없어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수소차의 여러 장점들이 많이 있지만, 오늘은 수소차의 단점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단점 한 가지인 수소 충전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수소차의 장점은 무엇일까?
수소차는 여러모로 장점이 있습니다.

(1) 친환경차라는 장점이 있고,
(2) 미래에 각광받는 차라는 것,
(3)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큰 장점인데, 수소차 넥쏘는 전기차에 비해서 차값이 다소 비싼 편이기는 하지만 보조금을 전기차보다 훨씬 더 많이 지원해 주기 때문에 실질 구매 가격은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입니다.

다만, 수소차는 여러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단점이 있는데 바로 충전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대표적인 단점으로는

(1) 충전소 문제
(2) 충전 시간문제
(3) 주행 거리

우선 수소차는 전용 수소 충전소에서 연료를 충전해야 하는데, 충전소가 전국에 많이 있지 않습니다. 서울에만 보더라도 수소 충전소가 5곳 밖에 되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5군데도 여러 곳에 펼쳐진 것이 아니라 동쪽과 서쪽으로 몰려있는 경향이 있어서 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충전 시간문제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시간이란 충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충전소 운영과 관련된 시간적인 문제를 의미합니다. 수소는 한번 충전할 때 대략 5~10분이면 가능해서 충전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다만, 수소 충전소의 상황에 따라서 충전소가 운영 시간임에도 충전을 못 할 경우가 많이 있고, 충전소에 수소가 부족하다면 수소 충전소에 수소를 충전하는 동안에는 내 차에는 충전을 할 수 없습니다.

수소 충전은 전문 인력만 충전이 가능한데, 그렇다는 말은 수소 충전소는 24시간 운영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전문 인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보통 수소 충전소는 저녁 8시까지 운영이 됩니다. 밤늦게 움직이려고 하는데 수소가 부족하다면 참..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행거리입니다. 넥쏘는 1회 충전으로 대략 600km를 갈 수 있는데, 이는 항상 600km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수소가 충전되는 원리는 높은 압력에서 낮은 압력으로 수소가 이동하는 원리인데, 그날 충전 컨디션에 따라 압력이 충분치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넥쏘에는 6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데 항상 6kg의 수소가 가득 충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행거리의 오차가 꽤나 있는 편입니다.

오늘은 수소차 넥쏘의 유일하지만 좀 큰 단점인 수소 충전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수소차 넥쏘는 장점이 정말 많은 차량인 것은 확실합니다. 친환경 차이면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SUV 형태의 차량이기 때문에 활용성 또한 좋습니다. 하지만 수소 충전과 관련해서 굉장히 곤란한 부분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단점이 명확한 차량입니다. 다만, 앞으로 계속해서 수소 충전소가 늘어날 계획이라고 하니 이 문제가 조금씩 해결되기는 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쉬움이 많은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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