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꺼려지는 하루하루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면서 그 심각성이 점차 커지는 것 같은데요. 이런 때일수록 개인 위생에 좀 더 신경쓰시고, 사람이 많은 곳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최근에 테슬라를 구매하려고 알아보다, 전시장이 아무래도 하남 스타필드에 있다보니, 방문이 조금 꺼려졌습니다.
그래서 일단 온라인으로 이래 저래 알아보고, 궁금한 점이 무척 많았음에도 그냥...온라인 구매 신청을 진행했습니다. (문제는 없겠지...?)란 고민을 계속하며 말이죠. ㅠ
그러다 제 집 주변에 계신 차주분과 연결하여 차량을 설명해 주고 경험시켜 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해서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타봄이라는 앱인데, 일정 비용을 내면 차주분과 만나 기본적인 주행 체험, 정차 체험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제가 원하는 길에서 차량의 다양한 기능(e.g. 가속, 오토파일럿, 연비, 승차감 등)을 체험하고, 정차 체험 시에는 트렁크에 골프백도 넣어보고, 유모차도 넣어보고, 카시트도 설치하고, 차량 조작법도 설명해 주는 그런 서비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너무 궁금해서 집 주변에 계신 모델 3 퍼포먼스 차주분께 신청을 했는데, 운이 좋게도 저녁에 바로 일정을 잡아 타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라 차주분께서 손소독제도 준비해 오시고, 차량도 깨끗하게 준비해 주셔서 오히려 사람 많은 전시장 가는 것보다 더 안심이 되었습니다.
저희 집 주차장에서 만나 우선 차주분께서 문 여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차량의 기본적인 조작법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여기서부터 전시장 설명하고는 솔직히 차원이 달랐습니다!!
출발해서 집 주변의 도로에서 기본적인 승차감도 확인하고, 기다리던 고속화도로에 진입했습니다. 분당이 집이라 분당-수서 타고 삼성동까지 다녀오는 코스였는데, 고속화도로 진입 순간 차주분께서 풀악셀을 안내해 주시고, 풀악셀을 쳤는데....정말 뜨....악....!! 이었습니다. 이런 가속도를 평생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멀미가 날 정도로 혼이 빠져 나가는 가속도 였습니다. 꽤 고속 구간에서도 생각보다 차량의 움직임도 매우 안정적이었습니다.
전시장 시승차들은 락이 걸려있어서 이런 가속감의 10분의 1도 경험하기 힘든데, 너무나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잠깐의 가속 후, 오토파일럿 시연을 해 주셨습니다. 앞 차를 너무나 잘 따라가고, 차선의 중앙을 유지하는 능력도 너무나 뛰어났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옆 차선 차들이 끼어들어오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이 순간에도 너무나 똑똑하게 브레이크를 잘 잡아 주었습니다. 확실히 벤츠나 BMW의 반자율보다 훨씬 안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한 가지 걱정되었던 게 오토파일럿 상태에서 팬텀브레이크가 일어나는 현상인데, 차주분께 여쭤 보니 한 달에 한 번 정도 일어나는 수준이고 처음 한 두번은 놀랐는데, 이제는 적응이 되서 그리 당황하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가 뒤 차가 와서 박을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에 조금 안심은 되었습니다.
40분 정도 빠르게 주행하고, 저희 집 주차장으로 돌아와 이제 트렁크에 짐들을 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골프백은...여유있게 2개를 실으려면 뒷 자리를 눕혀야 가능했습니다. 확실히 트렁크가 크지는 않았습니다만, 프렁크와 트렁크 지하 공간을 생각하면 동급에서는 가장 큰 사이즈인 것 같습니다.
차박도 궁금해서 뒷자리 다 눞히고 한 번 누워봤는데 한 명은 충분한데, 2명이 자기에는 확실히 좀 좁았습니다. 연인이시라면 가능할지도...
이렇게 1시간 조금 더 차주분과 얘기하다보니, 너무나 궁금했던 점들이 한 방에 다 싹!! 해소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동안 그렇게 고민했던 시간들이, 그리고 광고뿐인 유튜브 채널들 봤던 것들이 조금은 아까운 시간이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차량 구매 예정이신 분들이라면 비용이 들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 되실겁니다!! 비엠이나 벤츠 등 차량들도 있다고 하니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하게 테슬라 경험해 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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