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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V60에서 테슬라 모델 S로...

타봄 후기

by 가라지S 2020. 11. 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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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전기차 구매에 관심은 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제가 전기차(정확히는 테슬라)를 타면서 느꼈던 점들을 좀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20여년 동안 13대 정도의 내연기관 차량들을 위주로 운용을 해 왔습니다. 대부분이 독일 프리미엄 세단이나 스포츠카였고, 그 시대마다 최신 기술력이 적용되어 높은 제조 완성도를 자랑하는 차량들이었습니다. 차를 워낙 좋아해 테슬라가 처음 출시되었을 즈음, 2016년 즈음 미국에서 먼저 차량을 경험해볼 수 있었고, 2017년 국내에서 런칭되었을 때도 가장 먼저 모델 S 시승을 한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차량의 품질이...정말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천정 선루프 실리콘 마감이 줄줄 새고 있었고, 여기저기 고무패킹이 제대로 들어맞는 곳도 거의 없는 시제품 정도의 완성도였습니다. 또 당시만 해도 오토파일럿의 완성도가 지금과 비교하면 걸음마 수준이었습니다. (단차는 말할 것도 없구요!!) 그럼에도 차량 가격이 1.5억이나 했었기에, 벤츠 S클래스와 직접 비교되곤 했는데, 도대체 이 차를 사시는 분들의 속마음이 이해가 되지를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가 지금은 모델 S를 운용하고 있고, "테슬라"라는 브랜드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럼 전기차의 매력은 무엇이며, 그 중에서도 "테슬라"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우선, 제가 모델 S의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던 몇 가지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델 S 구매 직전 2019년식 볼보 V60 CC T5 AWD 프로 모델을 1년 정도 타고 다녔습니다. 스포츠 드라이빙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실용적인 공간과 "정말" 풍부한 옵션, 안전성이란 키워드가 명확했기에 (스포츠 드라이빙을 좋아하는 사람임에도) 과감히 차량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제가 이 차를 운용하면서 가장 실망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파워트레인의 효율성입니다. 우선, 엔진과 미션의 반응이 독일차들에 비하면 매우 답답한 수준이고, 조금이라도 스포츠 드라이빙을 시도하면, 엔진과 미션이 서로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당연히 손실율이 높아, 일반적으로 평균 연비가 리터당 5km 초반대였고, 조금 엑셀을 적극적으로 가져가면 5km/l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시내 주행이 90%이상인 저에게 V60은 (기름통이 작은 이유도 있었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은 주유소를 들러야 하는 골칫거리였습니다. 실제 주행거리는 기름통을 한 번 채우면 300km 정도를 주행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테슬라 모델 S가 잘 타면 한 번 완충으로 600km를 넘게 탈 수 있고, 최신 레이븐 모델은 서스펜션도 개선되어 주행 질감이 꽤나 고급스러워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는 조립 품질도 좋아졌고, 가격도 많이 낮아진 상태였고, 모델 S는 올 해가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해일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구매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차량 교체를 결심하고, 시승을 위해 테슬라 온라인 사이트에서 시승 신청을 했습니다. 약 3주를 기다리니 테슬라 측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또 다시 3주 정도 후에... 시승이 가능하는데, 심지어 최신 모델인 레이븐 모델이 아닌 전 버전의 모델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 번 타보자는 마음으로 일정을 잡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억짜리 차를 사면서 내가 살 차, 정확히 그 모델을 한 번도 못 타보고 결정한다는 게 정말 말이 안되는 것 같아 어떻게든 한 번 차량을 경험해 보기 위해 계속해서 서치하고 알아봤습니다. 커뮤니티에 질문도 하고, 유튜브도 봤지만 실제로 타보질 못하니 답답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실제 차주와 함께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고 해서 앱을 다운받아 신청해 봤습니다. 서울에 모델 S 레이븐 버전 차주분이 몇 분 계셔서 반신반의하며, 그나마 가까운 분에게 신청을 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7km 정도 떨어져 계셨는데, 저희 집까지 와주신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일정 당일이 되었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차주분이 집 앞으로 오셔서 간단히 차량 설명을 해 주시고, 주행 체험을 시작했습니다. 실제 제가 운전해 보지는 못했지만 제가 평소 다니는 길에서 차량의 승차감이나, 가속력, 오토파일럿의 완성도 등을 차주분께서 재현하며 자세한 사항들을 설명해 주셨고, 실 연비도 확인해 볼 수 있는 점은 꽤 큰 매리트였습니다. 40분 정도 주행 체험을 했는데, 왠만큼 궁금한 점은 거의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카시트도 설치해 보고, 트렁크에 골프백도 넣어 보면서 1시간 동안 정말 제가 차를 실제로 운용하면서 필요한 거의 모든 상황들을 재현해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솔직히 전시장에서는 제 카시트를 설치해 보거나, 골프백 넣어보는 것도 눈치가 보이고. 시승을 해도 낯 선 차 운전하는라 정말 운전에 급급하지 차량의 특성이 어떤지 확인하기가 어려운데, 이 서비스는 여유있게 차에 익숙한 차주분이 설명해 주시니 너무 편하게 차량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백 날 유튜브 보는 것보다 훨씬 정확하게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부분도 너무 좋았습니다.

한 가지 더 좋았던 점은 차주분은 좋은 점만 설명하시는 게 아니라, 실제 오너로서 불편했던 점들도 얘기해 주셔서 제가 오너가 됐을 때 감내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미리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어 더욱 신뢰가 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차주분과 함께한 시간 덕분에 저는 그 날 바로 차 주문하고, 서울시 보조금이 끊기기 전에 차를 받아서 너무나 잘 타고 있습니다. 차량 충전은 회사에 회사밥이 있고, 가끔 (아주 가끔) 급하면 수퍼차저를 이용하는데, 이전에 일주일에 한 번씩 주유소 들르던 거와 비교하면 스트레스가 100분의 1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집 근처에 계신 차주분이 오니 집 주변 어디서 충전을 하는 게 좋은 지도 설명해 주십니다.

차량의 소음에 대한 부분도 유튜브에 보면 너무나 말이 많은데, 그냥 볼보 보다는 훨씬 조용합니다.!!

물론 테슬라는 아직 서비스센터가 부족해서 고장이 생겼을 때 불편한 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차량의 만족도 자체는 너무나 높습니다!!

차량 구매 예정이시라면 애매하게 전시장가서 눈치보면서 둘러보시지 말고, 제가 썼던 서비스 한 번 꼭 써보세요. 비용 정말 아깝지 않고, 동승하는 데 대한 불만 전혀 나오지 않을 겁니다. 아래 링크 남기니 한 번 다운 받아서 보세요.

타봄 앱 : tabom.page.link/WkW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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