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V60 CC, 1년 타고 테슬라 모델S 기변한 이유 (2편)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편에 이어 제가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에서 테슬라 모델 S로의 기변을 결심한 이유와 현재까지의 차량 만족도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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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V60 CC 후기가 포함된 전편 포스팅은 아래 링크로~

https://blog.naver.com/chongwon83/222151908970

볼보 V60 CC, 1년 타고 처분한 이유 (1편)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6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T5 AWD 프로 모델을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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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보 V60 CC의 판매를 결심하고, 새로운 차량을 알아볼 때의 필수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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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류비 절감 / 주유소 방문 회수 감소

#2. 고급스러운 승차감 (에어서스펜션 장착되면 보너스 포인트)

#3. V60 CC 이상의 적재 공간

#4. 높은 수준의 반자율 주행

#5. 7,000만원 미만의 가격대

#6.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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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건의 차량을 살펴보다 보니,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은 뻔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차량은 벤츠 E220d, BMW 520d... 그런데 두 차량은 위 내용들을 어느 정도는 충족시키지만, 뭔가 "와!!! 이거다!!!" 싶은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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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열심히 더 차량을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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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주변에서 테슬라 차량을 많이 구매하다 보니, 테슬라 모델 3나 모델 S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모델 S의 경우 과거 차량의 품질이 너무나 조악했던 것을 경험했었기에 별다른 생각을 두지 않았고, 모델3의 경우 워낙 차가 좋아졌다 하여 주변 지인들의 차를 몇 번 얻어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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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공간적인 문제도 있고, 기본적인 승차감이 제 기준에서는 조금 딱딱하여 일단은 패스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모델 S를 타보려고 시승센터도 알아보았는데, 최신형 모델인 레이븐 차량도 없었고, 대기도 1달 이상 기다려야 했었기에 빠른 결정을 위해 모델 S 오너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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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의 소개를 거쳐 저에게 차량을 경험시켜 주시려는 차주분을 찾았고, 일정을 잡고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1시간 가량 차량을 함께 타보고, 오너분의 얘기도 들어보고, 차량에 짐도 실어보고... 그리고 제 거의 모든 궁금증이 해결되어!! 그 날 저녁 바로!! 구매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제가 차량을 타면서 위의 조건들이 어떻게 충족되었는 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만족하는 부분

#1. 유류비 절감 / 주유소 방문 회수 감소

우선 V60 CC 타던 시절 일주일에 8만원 정도씩 넣던 유류비가 1주일에 1만원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1년으로 치면 360만원 정도가 절감되는 효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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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회사에 충전기가 있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충전을 하는데, 출근 길에 꽂아 놓으면 퇴근할 때 완충이 되어 있어, 심지어 주유소를 따로 방문하거나 수퍼차저를 갈 일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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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S의 경우 정속 주행하면 600km 이상도 갈 수 있어, 장거리 여행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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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리 얌전한 운전자가 아니기도 하고, 데일리 출근 거리가 5km 정도라 배터리 효율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배터리 웜업이 끝난 상태에서의 효율이 좋아 운행 거리가 짧다면 전비가 잘 나오기가 매우 어려운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얌전하게 운전하시는 분들의 경우 km당 160Wh 정도의 연비는 쉽게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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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급스러운 승차감 (에어서스펜션 장착되면 보너스 포인트)

레이븐 모델이 되면서 승차감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저속 구간에서 요철을 넘는 수준은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물론 에어서스펜션을 장착한 벤츠나 BMW 차량들을 생각해보면 훨씬 단단한 수준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볼보에 비하면 매우 매우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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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V60 CC 이상의 적재 공간

트렁크가 상당히 넓습니다. 프렁크도 있어 골프백 4개, 보스턴 백 4개 적재가 어렵지 않습니다. 뒷자리도 공간적인 여유는 있습니다. (시트는 매우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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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높은 수준의 반자율 주행

저는 FSD 기능을 아직 추가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토파일럿 만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벤츠나 BMW, 볼보의 반자율 주행 시스템과 비교해 보면, 초딩과 대딩의 차이 정도로 인식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기존 제조사들은 항상 신기술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한다는 이유를 들 수도 있겠지만, 소비자가 느끼기에는 그냥 차원이 다른 수준의 반자율 주행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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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7,000만원 미만의 가격대​

일단 차량 시작가가 1.04억원이고, 옵션을 넣기 시작하면 FSD를 제외하고서라도 1.1억을 넘기기 쉽습니다. 저는 익스테리어 색상 옵션만 선택하여 일단 1.06억원의 차량 가격이었습니다. 여기에 서울 지역 보조금을 1,220만원 받았고, 전기차 등록비 혜택을 조금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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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가격만 9,400만원 돈 들었는데, 여기에 기본적으로 절약되는 유류비 (연에 360만원, 5년을 탄다고 하면 1,800만원) 를 포함하고, 매 년 들어가는 자동차세 등을 감안하면 7,000만원 정도의 예산에 포함된다는 계산이 나왔고 그래서 어렵지 않게 차량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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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점점 충전비가 올라간다는 계획이 있지만, 비중이 크지 않아 저에게는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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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재미"

솔직히 독일차량에 비해 차량의 설계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차량은 아니기에 자동차로서의 재미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차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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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내 주행에서 순간 순간 가속할 때 기존 내연기관 차가 기어를 바꾸고 RPM을 올린 후에야 가속이 시작되는 크 찰나의 스트레스들을 완전히 없애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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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에어서스펜션이 주는 만족도가 확실히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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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운전자로 하여금 운전의 피로도를 상상 이상으로 줄여주며, 운전 중 꽤 많은 일들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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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평균적으로 2주에 한 번 정도 생기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OTA. 불완전한 소프트웨어이지만, 매 번 OTA를 기다리며 테슬라를 응원하는 것도 이 차를 운용하는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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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자율주행을 추구하는 테슬라이지만, 사람으로서 느낄 수 있는 "운전"의 재미 또한 상당 부분 선사하는 차량이라 꽤나 높은 만족감을 얻고 있습니다.

단점

하지만!! 많은 미디어를 통해서 보시기도 하였지만, 물론 부족하고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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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차

확실히 여기저기 있습니다. 패널 간 단차는 큰 문제는 아니지만, 프레임리스 도어의 단차는 풍절음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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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음 대책

차량의 가격을 생각하면 소음 대책이 참 어설픕니다. 다만, 많은 외부 업체에서 방음 작업을 진행하는데, 확실히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꽤 가성비 좋은 해결책들이 있습니다.

 

#3. 서스펜션 잡소리

모델 S의 고질병입니다. 과거버전부터 지금의 레이븐까지. 서스펜션에서 덜그럭, 찌그덕 거리는 소리가 자주 발생합니다. 부품을 교환해도 지속되는 문제라 참고 타셔야 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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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판 일보 직전의 서비스센터

기본 1달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부품 수급도 매우 힘듭니다. 많은 분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부분입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차츰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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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그 외에 네비게이션이 낙후되었다거나, 디자인이 올드한 점, 스피커가 안 좋은 점 등은 개인차가 조금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오토파일럿 작동 시, 여러 오류나 팬텀브레이크가 발생하신다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아주 약하게 2번 정도 발생하고 그 외에는 정상작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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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번은 양품을 출고 받아 괜찮았고, 2번은 외부 업체에서 작업을 하고 큰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3번은 서비스센터를 2번이나 방문하였는데 개선이 안되서 ㅠ 그냥 참고 "음악을 틀고" 타고 있습니다. 4번은 아직까지 3번을 제외하고는 방문할 일이 없어 괜찮습니다. 5번 또한 저는 개인적으로 큰 문제 없이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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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로는 현재 2달 동안 2,200km 정도를 운용했고, 최근 5년 동안 구매했던 차량들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느끼고 있습니다. (심지어 포르쉐 911 보다도 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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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S 체험해 보실 분은 아래 링크로!!

https://tabom.page.link/2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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